[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작자를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제소한 후 스토너 캣츠(Stoner Cats) 2 NFT 가격이 급등했다.
14일(현지시간) 프로토스에 따르면, SEC의 법적 조치 후 스토너 캣 NFT의 바닥 가격이 250% 이상 치솟았고, 판매량은 2500% 급증했다.
스토너 캣츠의 제작자는 초기 800만 달러를 모금하고 로열티로 5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EC와의 합의에 따라 많은 양의 NFT가 폐기되더라도 프로젝트가 수익성을 잃을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의미한다고 프로토스는 설명했다.
스토너 캣츠 즉이 단 몇 분 만에 전체 컬렉션을 팔아 8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한 것을 감안하면 SEC와 합의한 벌금 100만 달러를 내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프로젝트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스토너 캣츠는 “초기 알츠하이머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의료용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한 여성과 그녀를 구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고양이 가족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 애니메이션 웹 시리즈 쇼에는 애시턴 커처 등 헐리우드 배우와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 등 유명 인사들이 목소리 연기를 통해 출연했다.
한편 SEC는 소장에서, 스토너 캣츠의 NFT가 등록 면제 대상이 아니며 따라서 해당 자산의 판매가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명시했다.
또한 SEC는 이 프로젝트가 단 몇 분 만에 전체 컬렉션을 팔아 8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한 것은 구매자에게 NFT의 잠재적 수익을 과장 광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스토너 캣츠는 판매 대금을 구매자들에게 환불하고 100만 달러의 민사상 벌금을 내기로 SEC와 합의했다.
또한 이 플랫폼은 이미 발행한 NFT 컬렉션을 폐기하고 영업을 중단하라는 명령에도 동의했다.
*이미지: stonerca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