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는 스톡 투 플로우(Stock-to-Flow:S2F) 모델을 적용할 때 지금 보다 두 배 정도 높게 형성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핀볼드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 인플루언스 플랜B가 비트코인에 적용하기 시작했고 코인글래스 등 플랫폼들이 폭넓게 사용하는 S2F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2023년 9월 14일 현재 적정 가치는 5만1692 달러다. 이는 이날 뉴욕 시간대 비트코인 가격 2만6600 달러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S2F는 금, 은 등 천연자원의 희소성과 그 가치를 측정하는 모델 중 하나로 어느 자산의 비축량(Stock) 증가 속도가 느릴수록 그 자산의 희소성이 더 잘 보존된다는 이론이다. 디지털상품으로서 비트코인에도 이 모델을 적용한다.
그러나 이 모델은 상품 가격 계산에 없어서는 안 될 수요 전망을 무시하는 것이 단점이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이 모델 전망치 보다 높거나 낮았을 때 수요의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지적된다.
비트코인은 출시 후 처음 2년을 제외하면 지금 S2F 모델의 가격 추정치와 가장 장기간, 가장 약세 편차(deviation) 시기를 겪고 있다. 핀볼드는 모든 것을 종합할 때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갖고 S2F 모델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