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레이 달리오가 “우리는 부채 가속화 단계에 있다”며 “장기 채권보다는 현금이 좋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신규 투자자라면 투자를 다각화하고, 혁신적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며, 신기술을 잘 다루는 사람에게 투자해보라”고 권했다.
레이 달리오는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밀켄 인스티튜트 아시아 서밋에 연사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레이 달리오는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의 창립자로 지금은 문명사 연구에 힘쓰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에 일부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 달이오는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을 ‘부채 가속 단계(debt acceleration)’라고 진단했다.
막대한 차입금을 풀어낼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
1. 경제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
2. 채권 발행이 증가하고 이자가 증가한다
3.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면서 동시에 채권 발행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금리 유지? 어려운 일이다
4. 투자자가 채권 매도를 선택해 채권수익률이 상승한다
5. 중앙은행은 돈(달러)을 찍어낼 지, 채권을 매입할지(양적완화) 고민한다
6.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
레이 달리오는 “이런 상황에서 채권에 투자하고 싶지는 않다. 현재로서는 현금이 좋다고 생각한다(Temporarily right now, cash I think is good)”고 말했다.
달리오가 설명한 부채 가속 단계는 미국 정부와 연준이 처한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미국 연방 정부는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재정 적자를 충당하고 있다.
달리오는 “우리는 지금 (부채 가속) 역학 관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컨퍼런스 후반 진행된 대담에서 신규 투자자들에게 자본 운용을 어떻게 하면 좋으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투자 다각화에 힘쓰고, 혁신적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며, 신기술을 잘 다루는 사람을 찾아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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