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바이낸스US가 미국 금융 규제당국과 연이어 소송전을 시작하며 직원 감원과 임원 퇴사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법무 담당 최고 책임자가 회사를 떠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낸스 측 소식에 정통한 인물의 말을 인용해 최근 크리쉬나 주바디(Krishna Juvvadi) 바이낸스US 법무 총괄과 시드니 마잘야(Sidney Majalya) 최고 리스크 책임자가 회사를 떠났다고 전했다.
주바디는 우버(Uber)출신으로 2022년 5월 바이낸스닷컴으로 합류한 규제 전문가다. 미국 법무부에서 재판 담당 변호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마잘야는 2021년 12월 바이낸스에 입사했으며, 그 전에는 인텔에서 최고준법감시 책임자를 역임했다.
한편 최근 바이낸스 US는 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슈로더가 사임을 하는 등 임직원의 3분의 1을 해고하는 인원 감축에 들어갔다. 또 이번 법무와 규제 담당 임원의 사임은 SEC의 정책 대응에 실패했다는 책임론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SEC는 바이낸스US를 상대로 미등록 증권 거래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3월 파생상품 규정 등의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해 바이낸스US는 미국 금융거래 당국 투톱으로부터 모두 기소를 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