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1년래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바닥 조짐이 나타난 것일 수 있다고 블루라인 퓨처스 대표가 지적했다.
선물과 상품 전문 브로커리지인 블루라인 퓨처스의 빌 바루치 대표는 18일(현지시간) CNBC ‘Money’에 지난 12월 사상 최고치 대비 70%까지 폭락했던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약화되며 “매도세가 소진되고 있다”는 조짐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루치 대표는 특히 “바닥은 가격이 아니라 과정(process)”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과 변동성이 현실적(back down to earth)이며, 바닥의 과정이 시작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해 12월 비트코인의 가치 급등이 CME와 CBOE의 선물 출시에 기여했다고 설명하고, “극도의 투기와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암호화폐의 급격한 가격 폭등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질적 매도세가 이제는 “전부 다는 아니더라도 거의 소진됐다”고 평가하고, 비트코인이 최근 저점인 6천선을 지켜간다면 단기적으로 바닥이 빠르고 건설적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100주 이평선(MA)은 현재 4550달러에 포진해 있다고 덧붙였다.
바루치는 특히 비트코인의 종가가 8500달러 위에서 형성된다고 해도 단기 하락 추세는 여전할 것이며, 1만1300달러 위로 올라서야 만 지난 6개월의 하락 추세가 반전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장기 전망에 있어 강력한 상승 가능성 시각은 그대로 유지했다.
바루치 대표의 이같은 시각은 최근 비트코인 시세 조작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나온 것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