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SWIFT)가 3개 국가의 중앙은행과 함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연결 솔루션을 베타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현재 국경(국가)간 결제에 CBDC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호운용성’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홍콩 금융당국과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등 3개 나라 중앙은행이 이 솔루션을 통해 CBDC 인프라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들 국가 외 나머지 나라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톰 취하흐(Tom Zschach) 스위프트 최고혁신책임자는 “상호운용성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디지털 통화가 법정화폐 기반 통화와 결제 시스템에 원활히 공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테스트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지난 3월 CBDC 연결망 테스트 인프라 개발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캐나다 왕립은행, 프랑스 중앙은행, 소시에테제너럴,BNP파리바, 싱가포르 통화청,HSBC, 도이치 분데스방크 등 18개 글로벌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또 스위프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CBDC 자산 전송 실험과 별도로, 지난 8월 체인링크와의 테스트도 진행했다. 퍼블릭 및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토큰화된 자산의 전송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스위프트 측은 기존 자본시장 내에서 블록체인이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