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미국 긴축 경로에 대한 우려와 안도가 혼재된 분위기 속에 코스피가 26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장중 900선을 뚫었지만 장을 닫을 때는 890선에 그쳤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72.89)보다 28.39포인트(1.10%) 상승한 2601.2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2611.00까지 닿았지만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코스피가 2600선에서 거래된 건 종가 기준 지난달 10일(2601.56)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조124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로 1조65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471억원을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약 1개월 만에 2600선을 탈환했다”며 “전날에 이어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 영향에 기관 현물 순매수세가 확대돼 증시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나스닥에서) 영국국 반도체 기업 ARM이 성공적인 상장을 기록하면서 기술주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중국 실물지표 서프라이즈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24%)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전부 상승세를 이어갔다. 철강금속(4.37%), 의료정밀(2.64%), 보험(2.27%), 화학(2.17%), 금융업(1.97%), 유통업(1.43%), 통신업(1.39%), 건설업(1.32%), 운수장비(1.23%), 증권(1.07%), 제조업(1.00%), 섬유의복(0.97%), 서비스업(0.69%), 음식료업(0.67%), 기계(0.66%), 전기전자(0.59%), 비금속광물(0.40%), 전기가스업(0.31%), 종이목재(0.29%), 운수창고(0.28%) 등이 올라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포스코(POSCO)홀딩스(5.61%), LG화학(3.62%), 네이버(NAVER)(1.77%), LG에너지솔루션(1.18%), 현대차(0.79%), 삼성전자(0.42%), SK하이닉스(0.16%) 순으로 뛰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수준을, 삼성SDI(-0.51%)는 유일하게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99.47)보다 0.44포인트(0.05%) 하락한 899.03에 거래를 종료했다. 0.13% 상승 출발해 줄곧 900선에 머물던 지수는 이내 하락 전환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엇갈렸다. 알테오젠(4.63%), 엘앤에프(2.65%), 포스코DX(2.02%)가 오른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8.46%), 에스엠(-2.87%), 에코프로비엠(-1.75%), 에코프로(-1.55%), JYP Ent.(-1.34%), 셀트리온헬스케어(-0.15%)는 하락했다. HLB 주가는 전날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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