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가 암호화페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블랭크페인은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실제 통화로 채택하는 것은 과거 금화나 은화 대신 지폐를 통화로 채택했던 것과 비슷한 일이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그는 또한 화폐의 발전 과정을 보면, 지폐와 암호화폐 모두 그 자체로 가치가 없는 점은 같지만 지폐는 주요한 화폐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들어 암호화페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암호화폐를 보는 시각과 관련, 블랭크페인은 암호화폐가 불편하거나 생소하다는 이유에서 크게 활용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은 너무 오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언급을 한 바 있다. 사람들이 지폐를 처음에는 불신헸지만 나중에 그것을 받아들였다면서, 비트코인을 지금 널리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미래에는 가치를 교환하는 수단으로 채택될 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4년 비트코인은 통화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체적인 암호화폐 선물거래 개시를 결정하고,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서클(Circle)에 투자하는 등 이전과 다른 행보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