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연준 회의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 … 이익실현으로 반등 흐름 제동
#비트코인 $26.4K … 솔라나 회복세 멈추고 소폭 후퇴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솔라나 최근 반등에 신중한 접근 필요 … 일부에선 숏스퀴즈 가능성 제기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5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범위 내 활력 없는 횡보 장세를 연출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중요 이벤트나 경제지표는 없었지만 최근의 가격 반등을 이용한 이익실현이 진행되면서 전날 목격됐던 반등 흐름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된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도 부진했다.
내주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으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전반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비트코인과의 상관관계가 회복되고 있는 뉴욕 증시 나스닥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비트코인 $26.4K … 솔라나 반등 멈추고 소폭 후퇴
뉴욕 시간 15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4% 줄었다.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24시간 거래량은 233억 달러로 16.29%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전날 36에서 이날 38로 조금 더 개선됐지만 아직 공포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5%로 집계됐다.
트레이딩뷰에서 비트코인은 2만6420.4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6% 내렸다. 전날 장 후반 2만6600만 달러를 넘어선 데 따르는 소규모 이익실현이 진행됐다. 이더리움은 1622.0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4% 하락했다.
다른 주요 코인들은 혼조세다. XRP가 0.4979 달러로 1.26% 상승했고 트론은 0.57% 전진했다. BNB는 약보합세다. 도지코인 0.17%, 카르다노 1.67%, 솔라나 1.29% 하락했다. 솔라나는 FTX 보유 자산 매각 승인 결정에도 비교적 탄력을 보이며 반등 흐름을 나타냈으나 이날 뉴욕 시간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암호화폐 선물 시장은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을 확대했다. 뉴욕장 후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6480 달러로 1.06% 내렸다. 10월물은 2만6575 달러로 1.19%, 11월물은 2만6750 달러로 1.02% 후퇴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1617.50 달러로 1.10%, 10월물은 1621.50 달러로 1.43%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32로 0.08%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은 전일에 이어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29%로 3.3bp 올랐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21일 장중 4.366%까지 전진, 2007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뒤 일부 후퇴했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5.045%로 3.8bp 전진했다.
#솔라나 최근 반등에 신중한 접근 필요 … 일부에선 숏스퀴즈 가능성 제기
솔라나가 숏스퀴즈에 힘입은 랠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익명의 트레이더 알트코인 셰르파는 솔라나가 FTX 재료를 소화하며 최근 저점에서 일부 반등했음에도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X(구 트위터) 포스팅을 통해 “(솔라나의) 일부 회복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지난 몇 주간 솔라나의 모든 랠리는 ‘고점의 하향(lower high)’으로 결론이 내려졌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알트코인 셰르파는 그러나 “솔라나는 (다른 토큰들과 마찬가지로) 다음 강세 사이클에서 몇 배 수익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15 달러 ~ 5 달러 수준으로부터의 축적은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