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4% 오른 6777달러…이더리움 0.1% 상승한 535달러
리플 0.9%, 비트코인캐시 1%, EOS 1.3%, 라이트코인 0.9%, 카르다노 2%, IOTA 0.7% ↓…TRON은 1.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0일(현지시간) 대체로 하락세를 견지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6700달러를 회복한 뒤 견고하게 지켜갔다. 그러나 등락폭은 여전히 크지 않았으며, 단기 조정 랠리 기조 역시 유지됐다. 반면 장기 하락 추세 역시 변함이 없었다.
톱10 중 알트코인 7개가 하락했으며, 톱100도 74개에 하락세를 보여주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14분 기준 6776.9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9% 올랐다. 이더리움은 0.07% 상승한 534.98달러에 거래됐다.
TRON도 1.07% 전진했다.
반면 리플은 0.94%, 비트코인캐시 1.01%, EOS 1.29%, 라이트코인 0.94%, 스텔라 0.9%, 카르다노 2.01%, IOTA가 0.74%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94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40.1%로 다소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0일 오후 4시14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5달러가 오른 6740달러를, 7월물은 25달러가 상승한 678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와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세가 빗썸의 해킹사태로 발목이 잡힌 것으로 보았다.
마켓워치는 시황에서 빗썸의 해킹 사태가 암호화폐 업계의 보안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부각시키면서 주요 알트코인들이 하락했다고 전하고, 해커들이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주 타깃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들이 적절한 보안망을 갖추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지적했다.
etoto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마티 그린스펀은 마켓워치에 “비트코인의 한가지 단점은 거래가 이뤄지면 이를 되돌릴 수 없는 불역성(immutability)”이라며 “이같은 이유가 해커들의 타킷이 되는 이유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린스펀은 그러나 “이같은 불역성이 시장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지지하고 있어 암호화폐의 가장 매력적인 특성 중 하나가 되고있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세계 6위 거래소인 빗썸의 해킹 소식이 초반 톱10 코인의 하락 요인이었다고 지적하고, 코인레일에 이어 빗썸까지 해킹당하면서 시장 신뢰가 중대하게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 역시 빗썸 해킹 사태가 시장내 단기 조정 랠리의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뉴욕장 후장들어 알트코인이 하락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초반 낙폭을 만회하며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비교적 견고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챠트분석가들도 빗썸 사태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6700선을 잘 지키고 있어 7천선까지의 조정 랠리가 아직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빗썸 사태가 전해진 시간에 비트코인은 6740달러에서 656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한 상태다.
상방향으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7024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UTC 기준 종가가 이선을 넘어서면 7500~7600달러 시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방향으로는 비록 단기 조정 랠리가 지속되는 모습이지만 장기 추세는 여전히 약세며, 추세 지지선인 6510달러가 붕괴될 경우 단기 조정 랠리의 활력은 소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추가 하락하며 6천선을 하회하면 여전히 5천달러 대로의 하락 가능성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17% 하락한 반면 S&P500은 0.17%, 나스닥지수는 0.3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