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이번주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황에서 향후 긴축 방향성 확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추석 연휴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547.68) 대비 53.60포인트(2.10%) 상승한 2601.28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째 2500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15일 2600선을 되찾았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2조434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 1조8847억원, 6302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코스피는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추석연휴 휴장을 앞두고 있고, 당장 이달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게 예상되지만 연말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시간 21일 새벽 미국 기준금리가 결정되는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동결 확률은 97.0%고, 11,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각 33.3%, 40.7%로 관측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매크로 지표는 물가 하향 안정 요인인 노동시장 과열 완화과 임대료 하락에 따른 근원 인플레이션 하향 안정, 물가 자극 우려 요인인 유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지표 방향성들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긴축을 더 강하게 할지 완화할지 입장을 정하기 어렵고, 투자자들도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지켜보는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우호적인 해석은 개인 투자자 중심의 공격적 투자 심리와 결합해 경계심 속에서도 지수의 급한 하락을 제한해줄 소재로 기대된다”며 “FOMC에 대한 경계심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연속성있는 반등을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단기적으로 하방 부담이 완화됐다는 관점에서 종목 중심의 대응 필요성은 타진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9월20일 = 국내 8월 생산자물가, 중국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9월21일 = 미 FOMC 통화정책회의, 미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영국중앙은행(BOE) 통화정책회의, 유로존 9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
▲9월22일 = 일본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유로존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미국 9월 PMI 잠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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