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Nasdaq)의 아데나 프리드먼 CEO가 최근 ICO(암호화폐공개) 실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보도에 따르면, 프리드먼은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ICO를 통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했지만 그 과정에서 심각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핀테크의 미래’(Future of Fintech) 회의에서 프리드먼은 ICO 과정에서 대중의 정보, 투명성, 규제와 책임성 등이 부족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심각하게 현혹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프리드먼은 일반적으로 ICO 사기의 피해자는 정보에 접근할 수 없는 초보 투자자들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기업들에게 IPO(기업공개)와 동일한 수준의 정보를 개인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거의 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리드먼은 “나는 기업들이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투명성, 감독 및 책임성의 결여라는 문제를 진정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리드먼은 ICO가 유가증권 제공이라는 SEC의 주장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규재가 완화되고 여건이 성숙되면 나스닥이 디지털 통화를 고려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