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특별한 움직임 없이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돌파했던 3600만원대를 반납하고 3500만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4% 오른 357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51% 밀린 357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7% 떨어진 2만6513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횡보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3% 떨어진 218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22% 밀린 21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82% 떨어진 162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다시 사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이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것을 나타낸다. 반면에 단기 투자자는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악셀아들러주니어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퀵테이크 리포트를 통해 “장기 투자자(LTH)는 단기 투자자(STH)가 매도하는 물량을 다시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며 “최근 단기 투자자는 손실을 보면서 매도하는 항복(capitulation)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6·공포)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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