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월드코인이 16일 오전 한때 1.7달러까지 올라 당시 24시간 기준 55.7%까지 상승했다. 온체인 모니터링 데이터는 시장 조성자가 월드코인(WLD)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급격한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이끄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Worldcoin)은 지난 7월 말 출시 이후 큰 주목을 받았으며, 듄(Dune)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월드코인 생태계 지갑인 월드코인 앱의 수는 123만개에 육박하고 WLD가 포함된 주소 수도 631,830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공식 에어드랍이 시작된 직후 8월부터 WLD 가격은 계속 등락과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주 초에는 1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런데 15일 저녁부터 WLD가 크게 오르기 시작해서 16일 오전 한때 55% 이상 급등한 1.7345달러까지 치솟아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WLD는 지난 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높은 청산 금액을 기록한 알트코인이 되었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WLD의 청산 금액은 지난 4시간 동안 285만 달러에 달해 전체 네트워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대형 시장조성자가 월드코인에 대한 대규모 토큰 전송 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9월 7일 특정 WLD 마켓 메이커가 450만 WLD(당시 약 607만 달러)를 중앙화 거래소로 이체했는데 당시 해당 마켓 메이커의 주소는 약 296만 개의 WLD(현재 약 488만 달러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너드(The Data Nerd) 역시 지난 15일 X(트위터)를 통해 마켓 메이커들이 WLD를 축적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구체적으로는 GSR 마켓이 지난 2주 동안 중앙화 거래소로부터 143만 WLD(157만 달러)를 축적했고, 대형 시장조성자 윈터뮤트(Wintermute) 역시 최근 중앙화 거래소로부터 300,000 WLD(32만 5000달러)를 인출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월드코인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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