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티파니 퐁(Tiffany Fong)이 제공한 문서에 따르면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직접 작성한 약 1만 5,000단어의 X(트위터) 게시글 초안을 통해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한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BF는 지난 8월 12일 보석이 취소돼 뉴욕 브루클린 구치소에 이송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첫 재판은 10월 4일 시작될 예정이다. SBF는 앞서 자금세탁, 사기, 고객자금 불법유용 등 제기된 7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SBF의 재판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와 관련된 폭로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타파니 퐁이 제공한 문서에는 SBF의 가택 연금 생활에 대한 세부 정보와 FTX 파산 사건을 처리하는 법무팀에 대한 그의 생각이 나와 있다.
보도에 따르면 SBF는 약 1만 5,000단어에 달하는 초안을 작성해뒀고 아직까지 X(트위터)에 게시하지 않은 글을 통해 “나는 내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어떤 일도 영원히 할 수 없을 지 모르지만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초안에는 SBF의 전 여자친구이자 전 알라메다 리서치 CEO였던 캐롤라인 엘리슨과의 개인적인 메시지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캐롤라인은 백도어를 사용해 FTX 고객 자금을 횡령하고 이를 FTT 구매에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다.
SBF는 재판을 앞두고 X(이전 트위터)에 접속할 수 있었지만 1월 이후에는 X에 트윗을 올리지 않았다.
한편 엘리슨 외에도 게리 왕, 니샤드 싱, 라이언 살라메 등 FTX 전직 임원들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사기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라이언 살라메를 제외한 이들은 SBF 사건의 정부측 핵심 증인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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