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서울경찰청이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돌진 사건’으로 불거진 ‘MZ세대 조폭’을 합쳐 수사하기로 했다. 사진은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신모씨가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 2023.08.1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서울경찰청이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돌진 사건’으로 불거진 ‘MZ세대 조폭 의혹’ 관련 사건을 합쳐 직접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일명 ‘MZ 조폭’과 관련해 일선 경찰서에서 진행 중인 사건을 모두 취합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폭 개입 여부 및 자금 출처 여부는 강력범죄수사대 3계가, 코인 사기 등 금융범죄 관련 수사는 금융범죄수사대 3계가 맡게 된다.
앞서 신모(28)씨는 지난달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씨는 사고 당일 강남구 소재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받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신씨에게서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신씨의 상습 약물 투약 혐의와 관련해 병원 10여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씨가 ‘MZ 조폭모임’에서 활동하며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정황도 파악했다. 신씨 자택에서는 1억원이 넘는 현금 다발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씨는 코인 관련 사기 혐의로도 고소당해 강남경찰서에서 출국 금지 후 수사해 왔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중 시비가 붙어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피의자 홍모(30)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등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 사무소가 신씨와 홍씨가 지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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