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플라이어(bitFlyer)’가 신규 고객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2일 NHK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비트플라이어의 자금세탁 대책 등 내부 관리 체제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이날 오전 업무개선명령을 내렸다. 이에 비트플라이어는 경영 체제 개선을 위해 당분간 신규 거래를 중단할 방침을 결정했다.
비트플라이어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정 처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자주적으로 신규 거래를 중단하고, 본인 확인 철저 등 경영 체제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거래는 중단하지만 200만명 이상에 달하는 기존 고객들에 대한 암호화폐 거래는 계속한다.
일본 금융청은 지난 1월 코인체크의 넴(NEM) 유출 사고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에 고객 보호와 철저한 법령 준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 2월 ‘유사사업자’ 15개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4월부터는 등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금융청 관계자는 “비트플라이어 외에 몇몇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서도 업무개선명령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플라이어 [사진=비트플라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