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ETH)은 레이어 2 확장 네트워크의 활성 사용자 수용을 포함하는 가치 모델을 적용할 때 공정가격 보다 27%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18일(현지시간) 리서치 크립토와 Re7 캐피탈의 합작 회사인 RxR의 분석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리서치에 초점을 맞춘 RxR의 모델은 네트워크의 공정 가치 평가를 위해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는 이더리움 확장 네트워크의 활성 사용자 기반과 이더리움 메인넷의 활성 사용자들을 포함하는 메트칼페(Metcalfe) 법칙의 혼합 모델(Blended Model) 버전에 기반을 둔다. 전통적 메트칼페 법칙 모델은 메인넷의 활성 사용자 기반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을 보인다.
메트칼페 법칙(ML)에 따르면 네트워크의 가치는 사용자 숫자의 제곱과 직접 연결돼 있으며 또 비례한다. 이더리움은 스테이킹, NFT 보관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트랜잭션, 이자 수익 확보, 그리고 네트워크 보안에 참여할 수 있게 허용한다. 때문에 이더리움의 가치 제안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사용과 오래 전부터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RxR 분석가 루이스 할랜드는 최근 연구 보고서에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치는 이더리움 확장 네트워크의 활성 사용자 기반을 제외하기 보다는 포함시켜 변수로 고려할 때 업데이트된 ML 지수를 더 잘 추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구적으로 사용자 추가 성장이 없다고 가정하고 이들 네트워크의 변수들을 포함하는 업데이트된 모델을 적용하면 이더리움의 가치는 2750억달러로 계산된다(현재 시장가치는 이 보다 27% 적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RxR 차트는 이더리움 시가총액이 RxR ML 혼합 모델(붉은 선)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ML 혼합 모델(Blended Model)은 레이어 2 네트워크에서의 증가하는 활동을 무시하는 전통 ML 모델에 비해 더 신뢰성을 지닌다. 이는 전통 ML 모델이 시사하는 것처럼 이더리움이 반드시 고평가되어 있는 것은 아님을 의미한다.
L2Beat 데이터에 의하면 레이터 2 프로토콜에 잠긴 총가치(TVL)는 2년만에 세배 이상 증가, 9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18일 오후 6시 코인마켓캡에서 164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