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독일의 모빌리티 기술 기업 보쉬(Bosch)가 유럽연합(EU) 및 블록체인 기업들과 탈중앙화 사물인터넷(Io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쉬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행사에서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모빌리티 프로젝트 기술을 시연했다.
이 자리에서 보쉬는 모빅스(Mobix), 피크 네트워크(Peaq Netowork) 등 협력업체와 함께 무브아이디(MoveIDs) 기술을 이용한 P2P 주차 및 충전 시스템을 공개했다.
무브아이디는 블록체인에 구축된 자기 주권 신원 확인 매체(SSI) 역할을 하며, 차량과 연결된 인프라 간의 자율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보쉬의 블록체인 모빌리티 기술 책임자 피터 부시는 개방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탈중앙화된 신원 확인은 “가장 유망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는 “탈중앙화된 신원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보관하고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인 데이터 주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부시는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와 동기 중 하나는 독일 및 유럽 전역의 다른 자동차 기업들과 기술을 통합 및 표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EU 정부는 앞으로 역내 모든 사람에게 탈중앙화된 ID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시민과 기업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Bosch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