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바이낸스 측의 불성실한 태도를 비난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SEC는 바이낸스 US의 지주회사인 BAM이 현재 진행 중인 증거 조사 과정에 비협조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EC는 이 회사가 당초 합의한 증거 자료 중 일부만 제출했으며, 제출한 자료 중 상당수가 날짜나 서명이 없는 문서의 스크린샷 등으로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SEC는 BAM이 핵심 증인의 출석을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한 증인 4명의 증언에만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D.C. 지방법원의 지아 파루키 치안 판사는 봉인된 문서 18건과 부분적으로 봉인되거나 수정된 문서 9건의 봉인을 해제하거나 수정된 부분의 복원을 명령해달라는 SEC의 신청을 승인했다. 부분적으로 봉인된 문서는 총 117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