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갈수록 블록체인 기술, 암호화폐 사업에 우호적인 자세를 보이는 호주에 설치된 ATM 기기가 최근 6개월 사이에 두 배가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NullTX는 21일(현지시각) 호주에 설치된 ATM 기기가 총 24대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불과 올 초까지 12대에 불과했던 호주 내 비트코인 ATM 기기가 두 배로 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참고로 현재 전 세계를 통틀어 각국에 설치된 ATM 기기는 단 3000대다.
이에 NullTX는 호주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사업에 더 개방적인 규정을 만든 점이 이러한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지난달 말 자국 정부관계기관이 전면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15년 광범위한 디지털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DTA를 출범했다. 피터 알렉산더 호주 디지털 사업부 DTA(Digital Transformation Agency) 대표이사는 “턴불 총리는 블록체인의 분권화 된 기술에 대해 정부 관계자와 수차례 논의 후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호주 정부는 2018-19 연방 예산 중 70만 호주 달러(약 5억7300만 원)를 블록체인 기술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