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2% 내린 6242달러…이더리움 8.2% 급락한 483달러
리플 6%, 비트코인캐시 10.2%, EOS 13.8%, 라이트코인 10.5%, 카르다노 9.5%, TRON 8%, IOTA 12.3%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방향을 잡으며 큰 폭으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이같은 분위기에 6100선으로 내려섰다.
톱10 코인이 모두 내렸고, 톱100도 무려 98개에서 하락세를 보여주는 빨간불이 켜졌다.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던 시장이 일본 당국의 주요 거래소에 대한 업무개선 명령으로 매도세가 촉발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0분 기준 6242.2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7.22% 내렸다. 이더리움은 8.2% 급락한 482.67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6%, 비트코인캐시 10.2%, EOS 13.8%, 라이트코인 10.5%, 카르다노 9.5%, TRON 8%, IOTA가 12.3%나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25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 비중은 40.7%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2일 오후 3시40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510달러가 내린 6200달러를, 7월물은 515달러가 하락한 6215달러를 기록했다.
CNBC는 일본 금융청(FSA)이 일본내 최대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를 포함한 6개 거래소에 대해 돈세탁 방지를 위해 관련 조치에 대한 개선명령을 내리면서 시장 분위기가 약세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개선명령에 비트플라이어는 경영제제 개선을 위해 당분간 신규 거래를 중단키로 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일본내 최대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의 이번 조치로 시장내 신규 자금 유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감이 시장에 부담이 됐다고 평가했다.
뉴튼 어드바이저의 기술분석가인 마크 뉴튼은 낮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 시장에서는 사소한 관련 소식에도 큰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향후 2~3주간 매도세가 이어지며 비트코인이 바닥을 확인하기 전 6천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켓워치는 업계의 보안 문제가 다시 불거지며 비트코인이 6천선 초반으로 밀렸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다.
싱크마켓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나엠 아슬람은 “시장내 신뢰의 문제인 보안 이슈가 다시 거론되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감독당국이 보안 이슈와 관련해 거래소에 대한 감독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립토 에셋 매니지먼트의 창업자인 팀 에네킹은 마켓워치에 자사의 일부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잠재적으로 3천선을 하회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고 전했다.
챠트분석가들도 단기 조정 랠리가 6800선 돌파 시도에 실패하며 약세 추세가 다시 강화돼 비트코인이 6200달러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이날 6081달러까지 밀리면서 4개월 저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6108달러의 저점에서 시작된 단기 랠리가 6850달러(18일)에서 끝나면서 다시 약세 기조가 부상한 것이다.
챠트상으로는 비트코인이 주말동안 6천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방향으로는 주말동안 2월 저점인 6천선을 하회한 뒤, 향후 수주간 5090달러까지 추가 하락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방향으로는 UTC 기준 종가가 18일 고점인 6850선을 상회할 경우 약세 추세를 피할 수 있으며, 특히 50일 이평선인 6958달러를 상회할 경우에는 장기 약세 추세가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43%(이하 잠정치), S&P500은 0.19%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