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이번 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간밤 3600만원 후반대까지 올랐던 상승분을 반납하고 3500만원 후반대 횡보 중이다.
19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4% 밀린 359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58% 상승한 359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90% 오른 2만675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박스권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12% 떨어진 220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59% 상승한 220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03% 오른 163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이 한 달 만에 최고치인 50.2%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과 알트코인에 대한 규제 조치가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도 FOMC 앞두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2%, S&P500은 0.07%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01%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6·공포)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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