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14만 7천여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비트코인LFG(BITCOINLFG)는 18일 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12,200개의 비트코인을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27,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지금까지 블랙록은 비트코인 매수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주요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포용하는 또 다른 중요 조치를 취했다는 의미라고 외신들은 지적하고 있다.
현재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한 상태이며 시장에서는 승인될 확률을 높게 보고 있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
블랙록 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최근 자사가 컨설팅 중인 고객들에게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암호화폐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타 자산 클래스와는 또 다른 가치’를 갖고 있으며 암호화폐는 갈수록 일종의 글로벌 통화가 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월스트리트불스(WallStreetBulls)는 블랙록이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재평가하고 있으며 리플 등 알트코인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트윗을 14일 올렸으나 이 트윗 역시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한편 트레이딩뷰(Tradingview)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18일 오후 6시에서 9시 사이 갑자기 오르면서 한때 27,409달러까지 올라 8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LFG의 트윗이 올라온 시점과 비트코인이 일시 상승한 시점이 공교롭게도 일치하면서 의도적으로 내부자가 이 소식을 공개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일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19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26.827달러에 거래되면서 몇 시간 만에 원래 가격으로 돌아왔다.
이밖에 투자자들은 이번주 목요일(21일) 한국시간 오전 3시에 발표될 연준의 시장 금리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유동성이 고갈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CME 그룹 페드와치(FedWatch)의 데이터에 따르면,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1% 더 인상할 확률은 2%에 그친 반면, 금리를 5.25%~5.5% 구간에서 변동 없이 유지할 확률이 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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