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이 내년 중반까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위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19일(현지시간) 더블록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던컨 치우 홍콩 입법의원은 홍콩이 현재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이드라인을 위한 2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치우 의원은 상하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홍콩이 내년 중반까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위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홍콩이 웹3.0 허브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 본토가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것과 달리 홍콩은 친 암호화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홍콩은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 라이선스를 받은 거래소가 소매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8월에는 업계 전문가 그룹이 홍콩 정부에 자체 스테이블코인 HKDG를 발행해 USDT 및 USDC와 경쟁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민간 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홍콩 정부의 현재 계획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 당국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공식화하면서 암호화폐 소매 거래 라이선스 제도에 따라 불량 업체로 간주되는 업체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홍콩증권선물감독위원회(SFC)는 홍콩의 무면허 거래소 JPEX에 대해 SFC의 허가를 받은 적이 없고 허가를 신청한 적도 없다는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현지 경찰은 곧바로 JPEX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홍콩 경찰은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JPEX와 관련한 사기 공모 혐의로 8명을 체포했으며, 조사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더 많은 사람을 체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