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정부 기관에서 두 번째로 발표한 암호화폐, 블록체인 평가 순위에서 EOS가 1위를 차지했다. 암호화폐 시장 선두 비트코인(BTC)은 17위로 이전보다 밀려났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산하 전기정보산업개발국(CCID)이 최근 발표한 ‘세계 퍼블릭체인 기술 평가 지수’ 순위에서 EOS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이 순위에서 1위에 올랐던 이더리움(ETH)은 2위를 기록했다.
EOS는 지난달 처음 발표한 이 순위에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지만 단번에 1위로 급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EOS는 최근 메인넷 출시 과정에서 보안 결함으로 논란이 됐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혁신성과 응용 가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달 순위는 중국 내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지난달보다 2개 많은 30개 주요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기술력, 애플리케이션, 혁신성 등 3개 요소를 평가해 발표했다.
중국의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EOS를 1위로 평가한 것과 함께 비트코인이 평가 대상 코인들 중 중간 수준인 17위에 그쳤다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독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