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XRP(리플)의 가격과 거래량은 아직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지만 유동성 지표 개선은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유투데이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XRP의 유동성은 7월 리플 – SEC(증권거래위원회) 판결 이후 크게 개선됐다. 6월 평균 800만 달러였던 XRP의 시장 깊이(market depth)는 가격 하락 및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9월 초 12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카이코 차트는 XRP의 ‘1% 시장 깊이’를 보여준다. 1% 시장 깊이(1% of market depth)는 매도/매수 주문 중간 가격의 1% 범위 내 매수와 매수 주문을 수집한 수치다. 1% 시장 깊이는 7월 리플 – SEC 판결 이후 급증세를 보인 뒤 일부 후퇴했지만 판결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암호화폐 유동성은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한다. 때문에 지금과 같은 유동성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 시장 가격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XRP는 19일 뉴욕 시장에서 0.512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 올랐다. 7일 전과 비교하면 6% 넘게 상승했다.
XRP는 최근 몇 주간 범위 내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범위 내 움직임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 XRP는 조만간 상방향 또는 하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