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금융 서비스의 나라 스위스가 가까운 미래에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스위스 연방정부 경제부 장관은 최근 자국 중북부 지역 주크에서 열린 크립토 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해 “스위스는 새로운 기술과 이에 따른 경제적 도입에 앞장서는 데는 글로벌 리더 역할을 해왔다. 나는 지난 1월에도 앞으로 몇 년 안에 스위스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때 칭찬도 많았으나 비판도 꽤 있었다. 그러나 비판을 받을 이유는 없었다”고 밝혔다.
암만 장관은 “오늘날 스위스는 첨단 기술과 제약 기술의 글로벌 리더로 잘 알려졌다”며, “이와 같은 분야도 처음에는 지금의 블록체인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서비스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NullTX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각종 은행은 지난 2016년에만 블록체인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만 무려 20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조2304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스위스 주크(Zug)시는 금융 서비스 관련 규정이 개방적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블록체인 기반 및 암호화폐 업체로부터 ‘블록체인의 수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은 지역이다. 여기에 암만 장관까지 힘을 보태며 많은 이들의 예상에 설득력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