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한때 5826달러까지 내려가며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후 완만하게 반등하며 6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리플(XRP) 등 주요 코인들 모두 주말 동안 10% 이상 하락한 후 3%-10% 정도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의 원인으로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해킹 사태와 지난해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일부 조작이 개입됐다며 제기된 의혹을 들었다. 또한 지난 주말 일본 금융청이 거래소 비트플라이어(Bitflyer)에 대한 규제 조치 역시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거래소 이토로(eToro)의 애널리스트 매튜 뉴튼은 “초기 시장이라는 특성상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변동은 예상된 것”이라며, “지난 몇개월 동안 이어진 시장의 조정은 가격을 안정시키고 산업을 견고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뉴튼은 최근 상황이 “블록체인(암호화폐)의 장기적인 미래에 좋은 것이며, 업계는 개발을 위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디펜던트는 최근 가격 하락에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이맘때에 비해 150% 올랐으며, 2016년 6월에 비해서는 10배 이상의 가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