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순위 6위를 달리는 라이트코인 창립자 찰리 리가 최근 몇 개월간 가격이 급락한 비트코인 등이 꽤 빠른 속도로 기존 가치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리는 23일(현지시각) 코인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킹을 당하며 이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된 데에 “은행강도가 은행을 털어 금을 훔친다고 해서 금의 가격이 바뀌나? 바뀌지 않는 게 정상이다. 비트코인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리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코인을 보호하지 못하고, 누군가 이를 훔쳐도 코인의 근본적인 가치가 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최근 해킹을 당하며 적지 않은 피해를 보게 됐다. 이번 해킹 사건으로 빗썸이 보게 된 피해 규모는 약 30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334억 원)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의 보안 여부가 불안해졌다며 추가적 가격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빗썸은 해킹 사건이 발생한 후 유저들의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cold storage)로 옮기는 등 철저한 보안 유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