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7K 방어선 자리매김 여부 관심
#암호화폐 선물 상승 … 연준 ‘매파적 금리 동결’ 전망에 美 국채 수익률 상승
#비트코인 4분기 $22K 하락 가능성 … 글로벌 위험이 시장 압박 – QCP 캐피탈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초반에 연출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장 초반의 반등세를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시장이 최근 소폭 반등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익실현으로 후퇴를 반복했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시장 체력이 여전히 허약한 상황에서 최근 범위를 벗어나는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 곡스가 채권자들에 대한 비트코인 등 자산 상환을 내년으로 연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비트코인 반등의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확실치는 않다. 20일 연준 정책회의 결과 발표 후 움직임이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27K 방어선 자리매김 여부 관심
뉴욕 시간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4% 늘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전날 38에서 39로 조금 더 개선됐지만 아직 공포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4%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만7187.7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2%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9월 들어 처음으로 2만7000 달러를 넘어서며 2만7414.73 달러의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반 구축에 실패하고 후퇴한 뒤 이날 이 레벨을 다시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대 거의 대부분 2만7000 달러 위에 머물렀다. 비트코인이 저항선이었던 2만7000 달러를 지지선으로 바꿀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주요 코인들도 전반적 상승 분위기다. 이더리움은 1644.74 달러로 0.25% 전진했다. XRP가 2.25% 상승, 0.5149 달러를 가리켰다. 최근 관심을 모으는 톤코인은 이날도 5.40% 올랐다. BNB 0.23%, 카르다노 1.50%, 도지코인 1.35%, 솔라나 1.28% 각기 상승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연준 ‘매파적 금리 동결’ 전망에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선물 시장은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뉴욕장 후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7285 달러로 1.49% 올랐다. 10월물은 2만7405 달러로 1.35%, 11월물은 2만7695 달러로 2.17% 전진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1645.00 달러로 0.27%, 10월물은 1660.00 달러로 0.76%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16으로 약보합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69%로 6bp 올랐다. 장중 고점은 4.372%로 지난달 기록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5.118%로 7.7bp 전진했다. 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 전망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지적됐다.
#비트코인 4분기 $22K 하락 가능성 … 글로벌 위험이 시장 압박 -QCP 캐피탈
트레이딩 업체 QCP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 곡스가 채권자들에 대한 비트코인 상환을 금년 가을에서 내년으로 늦출 것이라는 소문이 비트코인 반등을 초래했지만 비트코인 회복세는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QCP는 이날 시장 업데이트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며 마운트 곡스의 공식 발표는 지난달 증권거래위원회(SEC) –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판결 이후 나타났던 것과 동일한 숏스퀴즈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QCP는 4분기를 향해 가면서 글로벌 위험이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함에 따라 비트코인 반등은 단기에 그칠 것이며 2만2000 달러까지 하락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