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의 알리페이(AliPay)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블록체인 송금 서비스 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Alibaba)그룹의 잭 마(마원) 회장이 창업한 알리페이는 홍콩과 필리핀 사이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교차 송금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해 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마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을 이용한 국가 간 송금은 지난 6개월 동안 가장 공을 들인 프로젝트로서, 홍콩(AlipayHK)에서 시작한 이 서비스를 앞으로 전세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10대 은행 중 하나인 RCBC는 지난주 일본으로부터 송금 결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는 등 해외송금 수요가 많은 필리핀은 최근 블록체인 금융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마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하루 아침에 부자를 만드는 기술은 아니지만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기술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블록체인에 대한 높은 관심에 불구하고 마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거품(Bubble)이 아니지만 비트코인은 거품”이라며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