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스트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이 두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금융 대기업 ING는 최근 13개 유럽국가와 미국, 호주에 거주하는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암호화폐에 관해 실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유럽인의 66%는 암호화폐에 관해 들어본적이 있다고 답한 것에 비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0% 이하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는 앞으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는 사람의 비율은 16%에 그쳤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를 접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럽인들의 3분의1(35%)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미래의 온라인 지출 수단이 될 것으로 믿고 있는데, 이는 3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물론 모든 유럽인들이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략 절반의 응답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위해 지불하는 지금의 방식을 바꾸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를 이끈 이 회사의 행태과학 분석가 제시카 엑스톤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 암호화폐 투자가 여전히 추상적인 대상이지만 더 많은 관심이 실제로 있을 수 있다”면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그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암호화폐 보유 비율은 현재의 두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