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수년 최저 수준에 계속 머물고 비활동 비트코인 공급 비율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는 등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축적이 계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1년, 3년, 5년 이상 해당 주소에서 움직이지 않은 비활동 비트코인 비율은 지난 7월 이후 계속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도 전체 비트코인 주소의 약 69%인 3680만개의 주소가 비트코인을 1년 이상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립토퀀트 차트에 의하면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에 남아 있는 비트코인의 잔고는 200만 BTC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거래소별로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약 54만3281 BTC로 가장 많다. 하지만 지난 30일간 2만1645 BTC가 바이낸스에서 빠져나갔다. 코인베이스 프로의 비트코인 잔고는 이 기간 3612 BTC 감소한 43만5530 BTC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상위 10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지난 한 달간 비트코인 잔고가 유일하게 증가한 것은 OKX로 4630 BTC가 순유입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장에서 약 2만7150 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축적 지속 추세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