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분산금융(DeFi) 대출 플랫폼 메이커다오의 거버넌스 토큰 메이커(MKR)가 20일(현지시간) 랠리를 펼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가에 접근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KR의 랠리는 프로토콜 이익 증가와 대형 투자자들의 토큰 축적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MKR은 뉴욕 시간 오후 1시 1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80% 오른 1316 달러를 가리켰다. MKR이 현재 수준에서 추가 상승, 8월 초 기록한 고점 1366 달러를 넘어서면 16개월 신고점을 기록하게 된다.
MKR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52% 상승, 전체 시장 보다 월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64% 올랐고 MKR이 속한 코인데스크 분산금융 지수는 10% 미만 전진했다.
메이커번(makerburn) 대시보드에 따르면 메이커다오의 수입은 금년 들어 1억8500만 달러로 4배 증가했고 연간 예상 이익은 3900만 달러에서 5800만 달러로 늘었다. 메이커다오는 또 DAI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달 5% 보상 제도를 도입했다. DAI 스테이블코인 공급은 8월 초 이후 10억 달러 증가했다.
룩온체인(Lookonchain) 데이터는 두 고래가 이달에 MKR을 축적했음을 보여준다. 한 고래는 9월 4일 총 195만 달러 상당 MKR을 매입했고 다른 고래는 이번 주 163만 달러 MKR을 구입했다. 이는 MKR을 둘러싼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간주된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아우로보로스 캐피탈(Ouroboros Capital)은 DAI 공급과 수입 증가 때문에 MKR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내다보며 강세 기술 차트 패턴은 1600 달러의 목표가를 가리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