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높은 금리가 기업과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연준은 9월 금리를 동결하고 기준금리는 5.25%에서 5.50% 범위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회의 종료 후 파월 의장은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 수준이 목표치 2.0%를 아직 훨씬 상회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해서 연준이 추구하는 통화정책 목표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정점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그 결정을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향후 금리 결정은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경제 및 금융 상황 등 데이터에 따라 신중하게 이루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