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위험회피 성향이 짙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열흘만에 1335원대를 넘어섰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대비 11.4원 오른 1338.40원에서 거래 중이다. 1335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일(1335.4원. 종가기준)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미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에 따른 위험 회피 성향이 반영됐다.
20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매파적 동결로 해석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고 싶다”며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더 많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점도표에서는 올해 말 금리(중간값)는 6월 점도표와 동일한 5.6%로 유지됐다.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릴 수 있다고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금리로는 3개월 전 전망했던 4.6%에서 5.1%로 높아졌다. 연준 위원들이 평균적으로 2번 금리를 인하하곘다는 것으로 당초 4번으로 예상됐던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어 고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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