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SNS)에서 조성되는 여론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BTC는 27일(현지시각) 최근 미국 뉴저지주 호보켄의 스티븐스 공과대학(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 소속 연구원들이 조사한 결과 비트코인 가격이 ‘여론(public sentiment)’에 따라 변동하는 빈도가 높다고 보도했다. 이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SNS를 통해 퍼지는 비트코인 관련 정보가 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다는 게 조사 결과의 주된 내용이다.
연구를 담당한 펑 마이 교수는 보도 자료를 통해 “SNS와 비트코인 가격이 연관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즉흥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SNS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 비트코인 가격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마이 교수가 주도한 이번 조사는 약 두 달에 걸쳐 트위터에 게재된 글 340만 개를 직접 분석하며 이뤄졌다. 조사 결과 비트코인 관련 트위터 글이 일반적으로 부정적이면 비트코인 가격도 일정 부분 하락했고, 반대로 긍정적이면 상승했다는 게 마이 교수의 설명이다.
마이 교수는 이어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는 이들이 숨은 의도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