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고객들에 대한 스테이블코인 대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지 1년이 안 돼 스테이블코인 대출을 재개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6월 30일 현재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대출은 55억 달러로 1분기 말 53억 달러에 비해 2억 달러 증가했다. 테더 대변인도 테더의 신규 대출을 확인했다.
테더는 신규 대출은 담보 대출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출 받은 고객들의 신원과 담보로 받은 자산에 대해서는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테더는 지난해 12월 2023년 중 담보 대출을 축소해 제로(0)로 만들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테더 대변인 알렉스 웰치는 지난해 12월 발표를 번복한 데 대해 “2023년 2분기 우리가 오랫 동안 관계를 맺어온 고객들로부터 몇 건의 단기 대출 요청을 받았으며 우리는 이런 요청들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웰치는 대출은 2024년까지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출 받는 고객들에는 대개 미국 국채 수익률 보다 높은 이자가 적용된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