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내년 여러 개의 스테이블코인을 상장 폐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자산시장 규제법 미카(MiCA: Markets in Crypto Assets) 영향으로 스테이블코인 여러 종목의 상장 폐지 가능성을 밝혔다.
MiCA는 지난 6월에 승인됐으며, EU는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시행하는 세계 최초의 주요 지역이 될 전망이다.
이 규정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및 지갑 제공업체는 단일 라이선스를 통해 EU 전역에서 운영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MiCA가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및 기타 해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어떻게 적용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MiCA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는 2024년 6월에 시행될 예정이다.
바이낸스 프랑스 법률 책임자 마리나 파르투소는 “아직 승인된 프로젝트가 없기 때문에 이대로 간다면 내년 6월 30일 유럽에서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상장 폐지될 수 있다. 이는 다른 국가에 비해 유럽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