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영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실제 주인공 조던 벨포트가 비트코인 시장을 바보들의 투자 이론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28일(현지시간) 전직 증권 브로커인 벨포트가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에 대해 “종말의 시작”이며 “아직 추락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돈을 잃을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벨포트는 바보처럼 가치보다 높은 금액에 투자를 했더라도 같은 생각을 하는 더 큰 바보가 있어 계속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이른바 ‘더 큰 바보 이론’(Greater Fool theory)을 들어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을 2008년 모기지 담보 증권 사태에 의한 경제위기 당시에 비교했다.
벨포트는 다른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지만 통화로서의 비트코인을 믿을 수 없다며 “모든 돈을 잃고 싶지 않다면 나가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달 초 발표된 국제결제은행(BIS)의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돈을 대신할 수 있는 교환수단이라고 인정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한 내용도 언급했다.
벨포트가 비트코인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인공적으로 희소성을 창출하는 프로그램 외에 아무 것도 뒷받침되지 않는 사기”이며 “ICO(암호화폐공개)도 “가장 큰 사기”라고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