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 우려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무너졌던 2500선은 지켜냈다.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4포인트(0.27%) 하락한 2508.1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23.52포인트 하락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2500선 밑으로 밀려났지만 오전 10시30분께를 기점으로 다시 25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로 나서며 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이 순매수로 대응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여진 속 밤 사이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 확대, 미국 증시 부진 영향에 코스피가 갭 하락 출발했다”면서 “전 저점(2480선) 수준까지 하락해 2500선과 경기선(200일 이평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외국인, 기관 유출 축소에 하락폭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 급반등 이외에 특별히 상승 모멘텀은 없지만 9월 FOMC 이후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면서 “오늘과 같이 다음주도 2480선에서 지지력 확보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1억원, 97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06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70%), 건설업(-1.16%), 유통업(-1.14%), 의약품(-0.99%), 화학(-0.86%) 등이 부진한 반면 보험(0.72%), 금융업(0.32%), 기계(0.28%)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00원(0.15%) 내린 6만8800원에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99%), POSCO홀딩스(-1.39%), 현대차(-0.21%), 삼성SDI(-0.93%), LG화학(-1.52%), NAVER(-0.95%)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2%), SK하이닉스(0.69%), 기아(0.50%)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3.33포인트(0.39%) 떨어진 857.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8% 가까이 빠졌고 에코프로, 셀트리온헬스케어, 포스코DX 등이 각각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1.59%), 엘앤에프(0.67%), HLB(0.50%), JYP Ent.(1.44%), 레인보우로보틱스(1.59%), 에스엠(1.88%)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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