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윈도 업데이트와 MS 365 오피스를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생성형 AI 도구 ‘코파일럿'(Copilot)이 탑재된 윈도와 MS 365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코파일럿은 MS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발 빠르게 협력한 결과물로, 지난해 오픈AI 챗봇인 챗GPT가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졌다.
코파일럿이 탑재된 이번 윈도11 업데이트에서 MS는 신규 기능 150여개를 추가했다. 기존 검색엔진 빙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챗봇 기능을 윈도11 데스크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아웃룩, 그림판, 메모장 등도 강화했다.
MS 365 코파일럿은 AI를 통해 워드 프로그램에서 텍스트가 많은 문서를 그래픽으로 변환하거나,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문서 작업 중 이메일에서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을 수도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어젯밤 호텔 방에서 코파일럿과 채팅하는 데 열중했다”며 “마치 (인터넷이 세상에 나온) 9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 소프트웨어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MS 365 코파일럿은 현재 중소기업에 시범 제공되고 있으며, 오는 11월1일부터 대기업에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은 월 30달러로 책정됐다.
코파일럿이 탑재된 윈도11은 오는 26일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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