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2일 뉴욕 시간대 초반 전날의 하락 흐름을 멈추고 범위 내에서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틀 전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다 장기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하락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 정책 기조를 점차 소화해내는 모습이다.
뉴욕 시간 22일 오전 8시 2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늘었다. 그러나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전날 중립 지대인 42에서 이날 39로 하락, 다시 공포 영역으로 후퇴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2%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만6636.5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6% 내렸다. 이더리움은 0.42% 오른 1598.09 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약간 상승했다.
다른 주요 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와 도지코인은 약보합세, 카르다노 1.28%, 톤코인 1.76% 떨어졌다. XRP 1.04%, 솔라나 0.38% 전진했다.
암호화폐 선물도 전날의 폭넓은 하락 흐름에서 벗어났다. 뉴욕장 초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6695 달러로 0.23%, 10월물은 2만6845 달러로 0.15% 올랐다. 11월물은 2만6965 달러로 0.19% 하락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1596.00 달러로 0.41%, 10월물은 1604.50 달러로 0.5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54로 0.17% 올랐다. 달러지수는 3월 이후 처음 105 위에 머물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74%로 2bp 하락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2007년 이후 신고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