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 둔화로 토큰 소각이 줄어들면서 이더리움의 공급이 감소 추세에서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고 코인데스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관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의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량의 대리 지표인 네트워크 수수료는 이번 주 9% 넘게 감소, 9개월 최저인 2210만 달러를 기록했다.
네트워크 활동 둔화의 결과로 토큰 소각이 줄어들면서 이더리움의 공급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울트라사운드 차트는 지난 7일간 소각된 이더리움 보다 발행된 이더리움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투더블록의 리서치 헤드 루카스 아우투무로는 네트워크 수수료 감소는 부분적으로 레이어 2 네트워크들을 수용함으로써 초래됐으며 단기적으로 이런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투더블록은 “(이런 추세는) 이더리움에 일부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면서 “지난 한 달간 이더리움의 공급은 디플레이션 추세를 되돌리며 증가했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지난해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활동에 따라 토큰 소각량이 결정된다. 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하면 새로 생성되는 토큰 보다 소각되는 토큰의 양이 많아지면서 전체 공급이 감소하게 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강세 요인이다. 그러나 네트워크 수요가 낮은 경우 반대 상황이 연출된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22일 오후 코인마켓캡에서 1600 달러 조금 아래 부근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