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 50bp↑
#미국채 금리 급등에도 달러 강세는 제한적
#’배터리 아저씨’ 국회 출석에도 이목 집중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번 주(9월 25일~9월 29일) 증시는 추석을 맞아 쉬어가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여진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지수와 3분기 어닝 시즌 등 중요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4거래일간 휴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자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가가 가격 부담을 덜어낸 상황에서 실적 발표 시즌을 맞이하기 때문에 10월 전체적으로 볼 때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내달 2일 증권·파생·일반상품시장을 휴장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식시장은 추석 연휴부터 개천절까지 4거래일 연속 휴장할 예정이다. 시장은 한국 주식시장 휴장 기간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강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어 대외적으로 9월 FOMC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 19일(현지 기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2024년 말 기준금리 전망을 5.1%로 확정했는데, 이는 6월 전망치(4.6%)에 비해 50bp 높은 수치다. 이는 내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폭이 기대보다 작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미국 예산안 협상 이슈가 마무리되면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강달러 문제도 일정 수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결과가 계속해서 금리를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 미국 정치권에서 진행되는 2024년도 예산안 협상이 일단락된 이후에는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짧게 보면 9월 FOMC 이후 금리 변동성 고점을 통과하며 강달러 현상도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며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으로 본 달러 강세 베팅과 달러 지수는 최근 디커플링(한 국가의 경제가 인접한 국가 또는 전반적인 세계의 흐름과는 달리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현상) 중이고 긴축 경계도 종료 사이클이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FOMC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연휴 기간 발표되는 미국의 중요 경제 지수 발표도 관심 포인트다.
우선, 29일(현지 기준) 미국 8월 미결주택매매 현황이 공개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감소한 데다 전반적인 주택 경기도 혼조세기 때문에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독주택 착공이 전월 대비 4.3% 내렸고 다가구 주택 착공이 같은 기간 26.3% 급락했다”며 “미국 8월 기존주택 판매는 404만 건으로 한 달간 0.7% 감소한 데다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30일에는 미국 8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을 포함한 FOMC 구성원 다수의 공개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는데, 글로벌 자금 흐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원은 “FOMC 직후 미국채 금리가 급등했지만, 달러 강세는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경제 미국 8월 PCE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 높은 수준일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차전지 열풍을 주도한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가 국회 토론회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에 대해서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에 의하면 박 작가는 오는 26일 국회 강훈식·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공매도 개선 토론회’에 참석한다.
현재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편입된 종목에 한해서 공매도가 재개된 상태인데, 박 작가는 세계적 표준을 감안하면 한국의 공매도 전면 재개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그는 ▲개인투자자와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상환기간과 담보 비율 통일 ▲불법 공매도 관리감독 강화에 대해 강조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토론회에는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연합회 대표를 포함해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 관계자 등 각계 인사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공매도 재개 전망과 이에 대한 금융권 핵심 관계자의 의견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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