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의 주요 정계 인사로 꼽히는 론 폴 전 대통령 후보가 언젠가는 금과 암호화폐가 달러를 대신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혀 화제다.
비트코인이스트는 2일(현지시각) 론 폴이 최근 “화폐 개혁을 요구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는 “그러면서 달러를 대신할 새로운 통화 제도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론 폴은 “민간 화폐를 금과 암호화폐로 대체하려는 많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론 폴은 지난 1976년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미국 공화당 의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2년에는 타임지가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사실 론 폴은 예전부터 민간 화폐를 대체할 만한 거래 수단을 지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그는 미국 경제가 대기업의 이득을 목적으로 구성됐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화폐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실제로 론 폴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미국 연방준비은행, 재무부, 증권거래위원회,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대기업을 보호하려는 조직으로 전락했다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