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지난 23일 열린 메인넷2023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오는 10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며 빠르면 12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보그라츠는 인베스코(Invesco)가 갤럭시 디지털과 함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사실 등 현재 7~8곳의 신뢰할 수 있는 업체가 ETF를 신청한 사실을 언급하고 이들 ETF가 같은 날 출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일종의 글로벌 자산으로 이들 ETF 발행사의 세일즈 능력을 감안하면 게임의 규칙이 바뀌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보그라츠는 지난 달 실적 발표에서도 블랙록과 인베스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은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4~6개월 이내에 발생할 일”이라고 말하고 “아크 인베스트 설립자 캐시 우드 역시 같은 견해를 갖고 있으며 SEC가 동시에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받을 수 있을지가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난 6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금융기관으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쇄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29일 산하의 GBTC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해 SEC와 벌인 소송에서 승소했다.
시장은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가 SEC의 관문을 통과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다만 SEC는 지난 8월 31일 7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갤럭시, 피델리티, 반에크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SEC의 새로운 결정 기한은 오는 10월 17일이고, 비트와이즈는 10월 16일, 발키리는 10월 19일이다. 물론 이때 SEC는 해당 신청을 승인, 거부 또는 연기할 수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SEC의 결정 기간은 총 240일이며 그 사이 SEC는 세 차례 업체에게 결정 사항을 회신해야 한다. 즉 SEC는 최종 승인을 하기 전까지 세 번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최종 승인 또는 거부의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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