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증시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하락했다. 테슬라 약세 등에 영향받은 2차전지주 부진이 낙폭 확대를 견인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08.13)보다 12.37포인트(0.49%) 하락한 2495.76에 장을 닫았다. 0.16% 내려간 2504.10에 출발한 지수는 결국 25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가 2400대로 내려간 것은 5월 17일(2494.66)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33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 709억원, 481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이 축소되고 2차전지주 약세에 코스피, 코스닥 양대지수 낙폭이 확대됐다”며 “2차전지주 약세는 테슬라 약세와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고평가 분석,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예비심사가 통과되며 재료가 소멸된 영향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부진했다. 운수장비(1.05%), 섬유의복(1.04%), 전기가스업(0.42%), 음식료업(0.39%), 운수창고(0.12%)가 그나마 올라갔고, 철강금속(-3.87%), 의료정밀(-1.59%), 기계(-1.50%), 비금속광물(-1.16%), 의약품(-0.85%), 화학(-0.82%), 유통업(-0.67%), 제조업(-0.58%), 종이목재(-0.54%), 건설업(-0.53%), 전기전자(-0.48%), 금융업(-0.24%), 통신업(-0.03%), 증권(-0.01%) 등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7%) 오른 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현대차(0.73%)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포스코(POSCO)홀딩스(-5.27%)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LG에너지솔루션(-3.05%), 삼성SDI(-2.25%), LG화학(-1.55%), 삼성바이오로직스(-1.28%), 네이버(NAVER)(-0.72%), SK하이닉스(-0.26%) 등이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7.35)보다 18.18포인트(2.12%) 내린 839.17에 거래를 종료했다. 0.07% 떨어진 856.79에 출발했다가 낙폭을 확대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강세였던 알테오젠(15.06%), JYP Ent.(7.30%), 에스엠(1.3%)을 빼면 에코프로비엠(-8.89%), 에코프로(-8.05%), 포스코DX(-3.29%), 엘앤에프(-2.82%), HLB(-2.49%), 레인보우로보틱스(-1.08%), 셀트리온헬스케어(-0.64%) 순으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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