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기자] 빗썸 거래소 해킹사건 이후 입출금 서비스가 중단된 가운데 일부 암호화폐의 가격이 타거래소와 정반대로 움직이는 ‘갈라파고스 현상’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내에 입출금이 차단될 경우 코인의 가격이 다른 거래소에 비해 2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날 때가 있는데 투자자들은 이를 갈라파고스 섬에 비유한다. 다른 지역들과 단절되있어서 희귀한 동물이 발달한 섬처럼, 코인의 가격이 다른 거래소와 다르게 내부세력 마음대로 가격이 정해지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20일 해킹 이슈로 논란이 되었던 빗썸 거래소의 경우 파워렛저와 텐엑스 등 일부 코인 가격이 이례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가격 차이가 심한 이유에 대해 코인관련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 6월 20일 해킹 이슈가 터지면서, 빗썸은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고, 결국 다른 거래소에서 물량이 들어오지 못하니, 빗썸과 타 거래소와 가격차이가 나도 간격이 메꿔지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모든 코인의 가격이 위처럼 몇 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은 아니다. 시가 총액이 높고, 빗썸 자체 거래량, 보유량이 있었던 비트코인 캐시나, 이오스, 퀀텀의 경우 가격 등락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심하게 가격이 오른 코인들은 이전부터 빗썸 거래소에서 거래량, 보유량이 적은 코인이다. 즉, 입출금 중단으로 신규 자금 공급이 불가능해지니 내부 거래 세력만으로 충분히 가격 올리기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가상화폐 커뮤니티 호재박스의 토X 회원은 “가격 상승을 시작한 주체가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거래소가 방관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실제 세력을 만드는 주체의 매매 패턴이 이뤄지는 시간도 대부분 일반인이 대응하기 어려운 새벽 시간대이므로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참고사이트
http://hozaebox.com/bbs/board.php?bo_table=column&wr_id=713